뉴욕 증시 3대 지수 하락...정부 대응 강화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코스피지수가 3개월여 만에 장중 26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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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연합뉴스 |
5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600선이 무너진 후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90.24% 내린 2585.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600선 밑에서 움직인 건 지난 4월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이날 760선이 붕괴됐다. 9시 41분 현재 23.53포인트(3.11%) 내린 755.80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0원 오른 1359.0원에 개장했고 오전 9시 43분 현재 136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1% 떨어진 39737.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나스닥지수는 2.43% 하락했다. 이틀 연속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정부는 이날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주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주요 기업 실적 악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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