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법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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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암호화폐 위믹스가 상폐되자 위메이드가 개장 직후 결국 하한가로 직행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위메이드의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다음달 8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위메이드는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인 3만9400원에 폭락해 시작했다. 매도물량이 10시 현재 200만주가 넘게 쌓여있다.
관계사인 위메이드맥스 역시 5550원 급락한 1만30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중이고, 위메이드플레이는 개장과 함께 하한가에 근접한 1만5450원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낙폭을 줄여 23.7%하락한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DAXA의 상장폐지 결정에 위믹스 가격과 시가총액은 즉각 폭락했다. 24일 2000원을 웃도는 선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이날 10시 현재 820원대에서 거래중이다. 작년 11월 3조원을 넘겼던 위믹스의 시총도 15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위믹스 상장 폐지의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허위 공시’를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다. 위메이드가 업비트에 제출한 계획(2억4596만6797개)보다 29.45% 많은 3억1428만1502개를 유통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의 상장폐지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해 논란을 키웠다.
위메이드는 이번 조치에 불복한다는 입장이다.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에 “비합리적인 결정에 불복한다.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복구시켰고, 지금까지의 유통량을 정식 소명했으며, 이 모든 것은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 수량으로 증명·확인됐다”고 반박하며 “법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5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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