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 교류의 장 마련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30 09:56:03
  • -
  • +
  • 인쇄
SK건설, 29일 이천서 ‘Smart-Con 포럼’ 개최
동반성장·스마트 건설기술 경쟁력 강화 마련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SK건설은 지난 29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IS동서 이천공장에서 ‘스마트콘(Smart-Con) 포럼’을 열고, 30여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을 전시·시연하는 등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콘 포럼은 최신 건설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건설 산업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SK건설이 지난해 처음 개최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날 포럼에는 세보엠이씨, 유창이앤씨 등 SK건설 비즈파트너와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인 힐티(Hilti) 등 건설업 관련 23개사가 참가했고, 약 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 SK건설은 지난 29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IS동서 이천공장에서 ‘스마트콘 포럼’을 열고, 30여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을 전시·시연하는 등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은 SK건설과 비즈파트너인 세보엠이씨가 공동으로 기술 개발 중인 파이프랙 모듈이 행사장에 전시된 모습. [사진=SK건설]

이번 행사에는 OSC(Off-Site Construction), DT(Digital Transformation), 로보틱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관련 30여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이 소개됐다. 참여사들은 각자 부스를 꾸려 현재 연구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전시 및 시연을 통해 선보였으며, ▲프리콘(Pre-con)을 통한 미래 건설 혁신 ▲BIM 활용 OSC ▲로보틱스와 건설 산업 등을 주제로 한 특강도 열렸다.

주최사인 SK건설은 자체 개발 중인 BIM 기반 PC(Precast Concrete) 자동화 설계 및 시공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사전 계획 단계부터 발주, 설계, 제조, 시공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BIM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면 기존보다 공기는 10% 이상 앞당길 수 있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SK건설의 비즈파트너인 세보엠이씨와 유창이앤씨도 이날 행사를 통해 SK건설과 공동 개발 중인 OSC 방식 중 하나인 모듈러 기술을 선보여 참여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기계설비공사 전문업체인 세보엠이씨는 산업플랜트에 특화된 파이프랙 모듈(Piperack Module)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하던 파이프랙을 사전에 모듈로 일괄 제작해 설치하는 공법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모듈러 제작·시공 전문 업체인 유창이앤씨도 건식벽체 모듈 기술을 시연했다. 건식벽체 모듈은 기존 공법에 비해 석고보드 자재가 25% 적게 들어가 부재 경량화와 원가 절감 효과가 있으며, 설치 시간도 20% 줄일 수 있다.

두 기술 모두 공장 등 외부에서 단위 모듈을 사전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와 설치하는 기술 방식으로, 현장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SK건설은 기술 개발 완료 후 현재 추진 중인 국내외 프로젝트에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비즈파트너와의 기술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은 물론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SK건설과 지난 7월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한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 힐티는 이번 포럼을 통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건설장비와 건설자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스마트 건설기술을 구성원 및 참여사와 공유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도입과 적용에 혁신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난소암 하이펙 치료 효과, 혈액검사로 미리 예측 가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혈액검사만으로 난소암 환자의 하이펙(HIPEC)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팀은 3·4기 난소암 환자 213명을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군에서 하이펙을 시행할 경우 재발 위험이 58%, 사망 위험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항암 과정

2

노스페이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5년 연속 후원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2011년 첫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원하며 15년째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는 내년 1월 10~11일 경북 청송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열리며, 국제산악연맹(UIAA)과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3

'전현무계획', '펀덱스 어워드' 데이터PD 상 수상..."전국 맛집 사장님들께 감사"
[메가경제=김지호 기자]‘전현무계획’이 ‘2025 펀덱스 어워드’에서 올해 신설된 ‘펀덱스 데이터PD 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24년 2월 16일 첫 방송된 ‘전현무계획’(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은 현재 시즌3를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72개 지역의 길바닥을 휩쓰는 ‘먹트립’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