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보조금 증액 및 특화 신용보증 검토…성산항 암반 제거·준설 약속
키위 특화단지 농가 격려 후 성산·표선·남원 연쇄 유세…동부 지역 표심 공략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국면과 인력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 농어촌 지역을 겨냥해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재정 투입과 맞춤형 경영 안정화 대책이 제시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방문해 농어업계 현장 현안을 조율하고 실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전 성산포수협 어선주협회 사무실에서 고유가 피해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어업인들은 유류비 급등으로 인한 출어 경비 부담 가중과 조업산출물 대비 운영비 손실 등 경영상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면세유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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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
이에 대해 위 후보는 중동 사태 지속으로 인해 어업계가 직면한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위 후보는 “출어를 나설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며 “면세유 부담 경감은 물론 구인난, 선원 복지, 안전 조업 여건 개선까지 행정 역량을 동원해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지사 취임 즉시 1호 과제로 민생회복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해 농어업용 면세유 재정 지원을 최우선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 분야의 장기적인 체질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안도 수립됐다. 위 후보는 어선 자동화 시설, 해상 사고예방 시스템, 노후 기관 대체 지원 등 현장 수요가 높은 수산업 보조금 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담보력이 부족한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어업인 특화 신용보증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산항 내부의 안전 조업을 저해하는 암반 제거 및 항만 준설 사업을 즉각 추진해 달라는 어민들의 건의에 대해서도 “시민의 안전사고 위험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시급히 조치할 수 있는 구체적 행정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확약했다.
이어 위 후보는 서귀포시, 성산일출봉농협, 동부농업기술센터의 민관학 협력으로 조성된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사업 참여 농가를 방문해 현장 영농인들을 격려했다. 농가 측에서 제기한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농 비용 경감 대책과 국내 육성 신품종 키위의 유통·마케팅 강화 건의에 대해, 위 후보는 “키위 판로 채널 확대, 저온 저장고 인프라 확충, 생산성 높은 품종 전환 지원 등 제시된 대안들을 종합 수렴해 도정 농업 정책에 전격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생 행보를 마친 위 후보는 오후부터 성산읍 관내 상가 일대를 도는 게릴라 투어를 시작으로 동부 권역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그는 제주은행 성산지점 앞 거점 유세를 필두로 표선신협 사거리, 남원포구 입구 사거리를 잇따라 찾아 연설을 감행하며 1차 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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