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84조 베트남 카드결제시장 공략···국영 사업자 NAPAS와 맞손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17 10:00:55
17일 을지로 본사에서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업무협약
카드 및 QR결제 통해 현지 가맹점 결제 가능
베트남 ‘현금 없는 사회’전환 지원도
▲ BC카드 사옥 [사진=BC카드 제공]

 

베트남 금융의 별들이 대한민국 금융중심 을지로에 떴다. 베트남 대표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Vietnam)’와 NAPAS 브랜드 발급 회원사 12개 베트남 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다. NAPAS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베트남 전체 카드 거래액은 1505억달러(179조원)로 그 중 이들 12개 은행에서만 707억달러(84조원)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위 10대 은행(Vietinbank, Agribank, BIDV, Military bank 등) 관계자들의 방한은 이례적이다. 

 

BC카드가 84조 베트남 카드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협업과 함께 카드 활성화 프로모션도 공동 진행한다. 양국 발행 카드와 QR결제를 통해 현지 가맹점에서의 결제가 가능해 지고 베트남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도 지원한다.  

 

작년 BC카드는 베트남 POS(판매시점관리) 단말기 점유율 1위 업체 ‘와이어카드 베트남’을 인수했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쌓았고 국내 40년 카드 프로세싱 경험,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방한까지 이어지게 됐다.

 

▲ BC카드는 17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Non-cash payments)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응웬 당 훙 NAPAS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17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Non-cash payments)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응웬 당 훙 NAPAS 부대표, 하 반 시외 베트남 관광청 부청장, 베트남 12개 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NAPAS는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으로 ATM(현금지급기) 1만 8000대, POS 26만대를 통해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총 48개 베트남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NAPAS 브랜드 카드를 발급 중에 있으며 회원수는 1억명에 달한다. BC카드와는 사업적 유사성으로 지난 2017년부터 긴밀히 협력 중에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베트남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사회’ 전환과 연계된 방한 베트남 관광객의 비현금 결제 편의성 제고다. 앞으로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은 별도 환전 없이 자국 카드 및 QR결제로 BC카드의 국내 최다 가맹점(340만개)을 통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베트남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은 매년 23% 성장했다. 올해 방한 베트남 관광객은 미국, 중국, 필리핀에 이어 4위(약 7만9천여명, 8월말 기준)를 차지했다. NAPAS는 신용카드 시장 성장과 방한 베트남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국제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해왔고 한국 대표로 BC카드와 협력하게 됐다. 그간 BC카드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중심으로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N2N)’ 구축 확대 노력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국내 고객과 가맹점도 긍정 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베트남 방문 예정 고객은 BC카드와 페이북 QR결제만으로 현지 가맹점 이용이 가능해진다. NAPAS는 베트남 현지 220만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카드 기반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가맹점 측면에서는 베트남 관광객 증가로 가맹점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BC카드는 NAPAS 브랜드 발급사(베트남 은행)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이번 방한을 통해 베트남 은행 주요 관계자들은 국내 NAPAS 카드 결제 환경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BC카드의 카드 기반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직접 보며 ‘현금 없는 사회’ 해법을 찾는 동시에 향후 NAPAS 카드 활성화 프로모션도 공동 진행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코로나 이후 베트남 국민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률은 90%에 달하고 평균 연령 30세의 매우 젊은 국가로 새로운 결제 수단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BC카드의 디지털 결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 국민들에게 편리한 결제 경험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중인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으며 베트남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까지 순차적으로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 연결 예정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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