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잇단 사망사고에 작업 중단...이 대통령 '질타'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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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4번째 사망사고..이 대통령 "미필적 고의 살인"
정희민 사장 등 경영진 사과..."무기한 작업 중단"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잇따른 현장 사망 사고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되는 산업 재해 사망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발생한 ‘함양~창녕 간 고속도로 10공구’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어제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해 당사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큰 심려를 끼친 데 이어,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 중이며,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고 직후 모든 공사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단했고, 전사적인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되기 전까지 무기한 공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번 사고 현장뿐 아니라 전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재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업을 위해 출근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에서만 네 번째 사망사고이다.

 

앞서 올해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 사고 등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직접 언급하며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 사망 사고는 사실상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며, 법률적으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감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미 감독을 마친 36개 현장을 제외한 이번 점검은 연이은 인명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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