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모비케어 하루 착용 ‘심방빈맥’ 조기 발견… “검진서 장기 심전도 스크리닝 중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0: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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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고객, 모비케어 1일 검사로 기존 심전도 검사에서 놓친 부정맥 포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웨어러블 장기 심전도 스크리닝을 통해 기존 12유도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건강검진 단계에서 장시간 심전도 측정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건강검진 과정에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를 활용한 1일 부정맥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심방빈맥을 조기에 발견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대웅제약]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시행되는 12유도 심전도 검사는 가슴과 팔다리에 10개의 전극을 부착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12개 방향에서 측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검사 시간이 약 10초 내외로 짧아 검사 시점에 나타나지 않는 간헐성 부정맥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부정맥을 장시간 관찰하기 위한 검사로는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가 활용되지만, 고가 장비와 전문의 판독이 필요해 검진센터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모비케어는 두 개의 전극으로 구성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으로 약 19g의 초경량 기기를 부착해 일상생활 중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동안 심전도를 연속 측정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종료 후 택배 회수 서비스를 통해 기기를 반납할 수 있어 수검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연속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고 부정맥 전문의의 판독·감수 리포트를 제공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은 검진센터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에 따르면 60대 후반 여성 수검자는 최근 오르막길을 오를 때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흉통을 느껴 건강검진 과정에서 상담을 진행했고, 기존 예약 검사 외에 심전도 검사와 모비케어 검사, 심장 관상동맥 CT 등을 포함한 심장 정밀 검사를 추가로 받았다.

 

기존 12유도 심전도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비케어 1일 부정맥 스크리닝 검사 결과 심방빈맥 소견이 확인됐다. 검사 분석 감수 전문의의 1차 소견을 바탕으로 검진 상담의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순환기내과 진료를 권고했다.

 

수검자는 이후 창원 소재 종합병원 순환기내과에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했고 경미한 협착 소견이 확인됐다. 현재는 약물치료와 함께 일상 관리가 진행 중이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발표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최근 10년(2013~2022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심방세동과 심방빈맥 등 간헐성 부정맥은 무증상이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단발성 검사로 확인이 어려운 대표적 질환군으로 꼽힌다.

 

의료계에서는 일상생활 중 장시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반 장기 심전도 검사의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진료과장(흉부외과 전문의)은 “흉통과 같은 증상을 단순한 일시적 불편으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심혈관계 이상 신호일 수 있어 검진 단계에서의 선별이 중요하다”며 “부정맥은 짧은 심전도 검사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장기 모니터링 기반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모비케어는 일상생활 중 연속 측정이 가능한 장기 심전도 솔루션으로 검진 현장에서 부정맥을 보다 효과적으로 스크리닝할 수 있다”며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의료 현장 활용을 확대해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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