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규제 완화 바람...'생성형 AI 은행원' 뜬다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0:40:56
  • -
  • +
  • 인쇄
금융권 '챗 GPT' 나온다...금융위, 생성형 AI 활용 혁신서비스 지정
신한·KB국민 등 9개 금융사, 10개 서비스 출시...AI 창구 활성화 기대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금융권 ‘망분리’ 규제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출시가 처음으로 허용됐다. AI 활용 문턱이 낮아지자 금융사들도 ‘생성형 AI 은행원’ 등 혁신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일부 은행에서 생성형 AI 기반 은행원이 제공되고, 맞춤형 투자·금융상담이 가능해진다.

 

▲생성형 AI가 은행에서 상담업무를 보는 모습. [이미지= Bing 이미지 크리에이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생성 AI를 활용한 9개 금융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8월 ‘망 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금융사의 생성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폭넓게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객과 상담하는 ‘AI 은행원’ 등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신한은행의 금융 상담과 외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AI 은행원, 농협은행의 외국인 고객 및 고령층을 위한  AI 은행원, 상담 서비스 등이다. 카카오뱅크의 금융상품 이자·환율을 계산해 주는 ‘대화형 금융 계산기’, NH증권의 맞춤형 시황정보 실시간 요약 서비스 출시도 허용됐다. 향후 AI 은행원의 본격 대출 상담, 자산관리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험사들도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보험설계사에게 고객 설명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교보생명의 ‘AI 서포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 맞춤형 상담을 돕는 한화생명의 ‘고객 대화 솔루션’ 출시도 가능해졌다.

 

이 같은 AI 금융서비스는 더 급증할 전망이다. 상당수 금융사가 서비스 출시를 허용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잇달아 요청하고 있어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9월 약 2주간의 신청 기간에 74개 금융사가 141개 서비스 활용을 신청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사들의 망 분리 규제 개선 열망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신청 건도 순차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제철, 해상풍력 승부수…현대건설과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착수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강재와

2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라스베가스서 우버와 로보택시 서비스 선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대로 인근 호텔, 다운타운, 타운스퀘

3

포항 아주베스틸서 40대 노동자 사망…파이프 하역 중 사고, 중대재해법 조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경북 포항 철강공단 내 철강제품 제조업체 아주베스틸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파이프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에 위치한 아주베스틸에서 근로자 A씨(47)가 크레인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