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합동연설회 4차례·TV토론회 5차례 예정
김은혜·김웅·윤영석은 본선 진출에 실패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의 5자 대결로 압축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황우여 위원장은 28일 오전 당대표 후보 8명 중 5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김은혜·김웅·윤영석 의원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황 선관위원장은 우선 "그동안 뜨거운 성원과 특히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5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나다 순으로 발표한 황 위원장은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후보자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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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의 후보 중 이 전 최고위원이 1위(41%)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민심을 반영하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무려 50%를 넘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이번 예비경선 과정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세대 반란' 현상을 방증했다.
이 전 최고위원에 이어 2위는 나 전 의원(29%), 3위는 주 의원(15%)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4위(5%)와 5위(4%)로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당원, 선거인단,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마친 후 이날 본경선 진출자를 결정해 발표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2천명과 일반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를 1:1의 비율로 합산 반영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의 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당원 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32%로 이 전 최고위원(31%)을 앞섰고, 주 의원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조 의원과 홍 의원은 각각 6%와 5%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국민 조사에선 이 전 최고위원이 51%로 크게 앞섰고, 이어 나 전 의원 26%, 주 의원 9%, 홍 의원 5%, 조 의원 3% 순이었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5명은 약 2주일 동안 권역별 합동연설회 4차례, TV토론회 5차례를 거쳐 다음달 9∼10일 본경선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이어 열릴 6·11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이외에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도 뽑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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