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나무 뿌리껍질 '지골피' 비만치료에 효과적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0:56:4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 연구팀[경희대 한의과대학 장형진 교수, 지원아 박사, 조홍석 박사(하늘체한의원)]은 최근 한약재 지골피(구기자나무 뿌리껍질)가 식욕억제 호르몬인 GLP-1(글라카곤유사펩티드-1) 분비를 촉진해 당뇨와 체중 감소에 도움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5.6)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이 활용됐다. 장내분비세포인 NCI-h716에 한약재인 지골피를 처리한 결과, 단백질인산화요소(PKAc)와 아데노신 이인산 키나아제(AMPK)의 인산화에 의해 GLP-1 분비가 자극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 

지골피는 지방세포인 지방전구세포에서 지방산생성효소(FAS)와 지방산 운반단백질(FABP4)의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세포에서 지방 생성에 작용하는 전사인자(C/EBPα 및 PPARγ)의 활성을 저해시켜 지방세포의 분화와 중성지방의 저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지골피의 경구 투여가 체중 증가를 유의미하게 억제, 혈중 포도당 내성 및 지질 프로필을 개선, 간지방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송미연 교수는 “본래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GLP-1유사체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대세로 손꼽히고 있지만, 과 활성화될 시 췌장염 등 일부 부작용 가능성과 근 손실 및 요요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당뇨 치료에 활용되던 한약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부작용 없는 비만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을 재규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송미연 교수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시험관 및 생체 내 실험을 통해 확인한 지골피의 항비만 및 항당뇨 유도 효과(Lycium chinense Mill Induces Anti‑Obesity and Anti‑Diabetic Effects In Vitro and In Viv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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