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서장원호', 연이은 실적 경신 올해 4조 매출 넘어선다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1:17:04
  • -
  • +
  • 인쇄
서장원 단독 대표 취임 이후 3분기 연속 매출 1조 원 돌파, 연매출 4조 고지 목전
미래 먹거리 ‘비렉스’ 앞세워 지속 성장 승부수, 글로벌 대전환 '뉴 코웨이' 속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코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또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넷마블 인수 이후 서장원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군에 힘입어 연매출 4조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장원 코웨이 대표. [사진=코웨이]

 

코웨이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 96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 달성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를 넘긴 결과다. 2019년 최초로 연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규모를 1조 가량 늘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영업이익은 73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의 굳건한 성과에 더해 해외 법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의 높은 판매고를 비롯해 비렉스(BEREX)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연매출 2조 373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해외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1조 4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업계 2위권 기업들의 국내외 총 매출이 1조 원 언저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코웨이는 해외 법인 부분에서만 1조 중반을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선도적 리더십을 입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고, 태국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어낸 비결로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해가고 있는 점이 손꼽힌다. 방준혁 의장은 코웨이 인수 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축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빠른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2020년 코웨이의 CFO를 맡은 이후 2021년 각자 대표,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로 올라선 서 대표는 방 의장의 이 같은 전략 방향에 발맞춰 속도를 붙여나갔다.

 

▲ 코웨이 주요 실적. [그래픽=코웨이]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안마베드’ 등 혁신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아이콘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높은 소비자 호평 속에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50만 대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태국 법인은 현지 맞춤형 렌탈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2의 말레이시아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비렉스를 중심으로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가며 환경가전 왕좌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매출액 중 약 36%에 달하는 해외 법인 비중도 꾸준히 기세를 늘려갈 방침이다. 올 초 시무식에서 서장원 대표는 "혁신으로 성장하는 뉴 코웨이(New Coway)의 완성을 위해 비렉스 브랜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혁신 제품 및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브랜드 출범 이후 스마트 매트리스,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올해도 코웨이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지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더 스타라이트’는 19일 오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정상,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

하나은행,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연동 예금으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서 결정된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

3

항공보안학회,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 개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는 19일 ‘항공안전보안 R&D 추진전략 및 항공기내보안 강화방안’을 주제로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을 일산 킨텍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학회는 종합미디어 산업분야 선도기업인 엠트리홀딩스와 항공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1부 개회식은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 박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