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3개 이란 핵시설 공격"...이스라엘 분쟁 직접 개입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2 11: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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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 타격"
전쟁의 확전 여부 및 조기 종전에 대한 의견 분분해져

[메가경제=정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사력을 통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고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특히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 핵 시설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 실험이 진행돼 왔다. 

 

이번 미국의 분쟁 개입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9일만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향후 2주 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중동 분쟁 직접 개입을 두고 미군 기지 등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하면서 전쟁의 확전 여부와 조기 종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언론들은 그 배경에는 이란과 직접 협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거론했다. 미 CBS 방송은 이번 공격이 미국의 계획의 전부이며, 이란의 정권 교체는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미국의 공격에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성공'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미뤄 이번 공격에 벙커버스터 GBU-57이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는 포르도에 벙커버스터 GBU-57이 6발 투하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나는 오늘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이란에서의 매우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 11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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