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고속질주" 코스피 2350선 돌파 ...LG화학 시가총액 3위 등극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07 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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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리릭에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얼티움’이 최초로 탑재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7일 코스피가 2350선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이날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은 10%가까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상승한 2351.67로 마감했다.

 

미중 갈등 확산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 등 일부 종목이 차별적인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 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코스피를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50선을 돌파하면서 나흘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연합뉴스]

 

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28%) 오른 2349.25로 문을 연 뒤 장중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984억원, 외국인은 7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382개, 내린 종목은 462개였다. 62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화학이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로 뛰어올랐고, 삼성SDI와 현대차(1.7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17조3천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41%) 오른 857.63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49%) 오른 858.30으로 출발해 역시 장중 한때 하락하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18억원, 외국인이 2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610억원을 순매도했다.

 

▲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5.89%)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4.20%), 케이엠더블유(4.85%) 등도 함께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3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4조4천억원 규모였다.

LG화학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 대비 6만6000원(9.71%) 오른 7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장초반 70만원을 돌파한 뒤 장중 한때는 전장보다 11.47% 상승한 75만8천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 사장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최저가는 68만원이었다. 

 

이로써 LG화학은 종가 및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바꿔 썼다.

 

시가총액은 전날 48조28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52조6619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6590억원이 불어났다. 

 

이로써 LG화학은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끌어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날 LG화학 외에도 삼성SDI(3.94%)와 SK이노베이션(12.54%) 등 다른 배터리 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삼성전자우(7위)를 포함해 각각 시총 8위(33조5571억원)와 19위(17조137억원)를 기록했다 .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9.46%), 에코프로비엠(5.89%), 일진머티리얼즈(1.27%), 천보(1.73%) 등도 함께 상승했다.

 

▲ LG화학 배터리. [LG화학 제공= 연합뉴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을 운영하고 있다그중 전지 분야가 현재 주식시장을 자리 잡았고, 국내 최초 리튬이온배터리 양상에 성공했다. 이어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산업소재 2차전지의 핵심재료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소형전지, 전기자동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ESS전지용 고용량 양극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에서 세계가 인정한 전기차 베터리 메이커이다. 배터리 외에 모듈, BMS, 팩 개발에서 기술지원까지 자동차 배터리와 관련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의 고급 승용차 브랜드 캐딜락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에는 LG화학이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얼티움((Ultium)’이 최초로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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