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반도체 공정 핵심 ‘초순수’ 사업 진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19 12:11:55
나노미터 단위 초미세 가공‧세척 주원료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한수테크니칼서비스(HTS)와 초순수 운영‧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정영일 한수테크니칼서비스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정영일 한수테크니칼서비스 대표가 협약식에서 함꼐한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한수테크니칼서비스는 초순수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1988년부터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시스템의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시운전‧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수행한다.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초순수 시스템의 설계‧시공‧유지보수 등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사업인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외에 폐수 재이용과 슬러지 감량화 등의 기술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초순수는 전해질‧미생물‧미립자 등을 비롯한 이물질‧이온 등을 제거해 이론적인 순수에 가장 근접한 물이다.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2차전지, 액정표시장치(LCD) 등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가공‧세척에 주로 사용된다.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초순수는 총유기탄소량(TOC)의 농도가 1ppb(1/10억) 이하다.

글로벌 물 사업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오는 2024년 글로벌 초순수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약 14%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공업용수 중 초순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초순수를 포함한 수처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교류 및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한수테크니칼서비스의 주요 사업인 초순수 O&M(유지·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수처리 플랜트 EPC, 산업폐수 정화‧재이용 등 협업 범위를 확대한다. 향후 공동출자회사(JV)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한수테크니칼서비스와 협력을 통해 기술장벽이 높은 초순수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어 신규 사업개발과 시장 개척, 전문인력 양성 등 초순수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장기적으로 반도체용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가 그동안 쌓아온 환경 자산이나 네트워크 역량과 한수테크니칼서비스의 초순수 기술력, 사업 인프라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기술 안보 문제로 신규 진입이 어려운 반도체 제조와 소재 분야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하·폐수 처리 영역을 넘어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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