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기준금리 3.75%까지 인상 가능성·연내 인하 불가 시사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7-13 13:20:35
  • -
  • +
  • 인쇄
금통위원 전원 의견일치…긴축 통화정책 상당 기간 유지할 듯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브리핑을 통해 상당기간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75%(까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며 "물가가 (지난달) 2.7% 기록했지만 8월 이후 올라서 연말에는 3% 내외로 움직이고 내년에는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브리핑을 통해 상당기간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연내 인하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물가 목표인 2%대로 충분히 수렴해 도달했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창용  총재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줄이는 거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예상 밖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다면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며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도 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많이 우려를 표했는데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부동산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단기적으로 급격히 조정하려고 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나 역전세난, 새마을금고 사태 등이 사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총재는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트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줄이는 거시적 대응에서도 균형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가 중장기적으로 연착륙하도록 통화정책 목표로 갖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포켓몬 카드'가 전부가 아니다… 연 20조 몰리는 스포츠·연예인 TCG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라고 하면 흔히 '포켓몬스터' 카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현재 글로벌 수집품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스포츠와 연예인 TCG 카드다.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전설적인 스포츠 레전드나 글로벌 톱스타의 실제 초상권이 반영된 카드가 고수익 대체 투자 자산으로 확고히

2

백내장 수술 전 ‘시신경 평가’ 확인해야… 복합 진단 필수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기대만큼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시신경 상태’다. 시력은 단순히 눈에 들어온 빛을 선명하게 맺

3

현대로템 K2 전차, 국내 첫 '나토 품질인증'…유럽 수출길 넓힌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품질보증 인증을 획득했다. 나토 회원국의 방산 입찰에 필요한 품질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차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나토 품질보증 규격인 ‘AQAP-21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