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선행연구·제품개발 선도 ‘싱크탱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3-27 13: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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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코웨이가 환경기술연구소를 선행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끄는 싱크탱크로 삼고 글로벌 환경 가전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연구개발 조직은 R&D센터인 환경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디자인연구소·TQA(품질 관리)센터·생산기술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전경 [코웨이 제공]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된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환경 가전제품과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 등은 국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미국·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환경기술연구소 1층 로비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던 정수 시스템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는 1970년대 우주에서 생명 유지를 위해 우주정거장에 설치했던 기계로 RO(역삼투막) 멤브레인 정수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코웨이는 자사가 거대한 RO 정수 시스템을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수·필터 기술 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설립된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6층, 대지면적 1260여 평에 이른다. 환경기술 종합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는 약 3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 중이다.이들은 선행 기술과 혁신 제품 개발, 환경 가전 필터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물 전문 기업답게 미국수질협회 WQA 공인 물 전문가(CWS)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공인 워터소믈리에 등 물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연구원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기술연구소 내 ‘환경분석센터’ 한국인정기구(KOLAS)와 유럽연합(EU) TUV-SUD 등 국내외에서 공식 인증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미국수질협회에서도 국내 최초로 TSP 시험소로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더했다.

또 지난 2019년 코웨이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물맛 연구소’는 전문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전문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물맛을 검증하고 있다. 그 결과 코웨이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실시한 ‘국내 주요 정수기 물맛 비교 테이스팅’에서 4회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선행연구부터 제품 개발과 신뢰성 검사, 인증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갖췄다. 50개의 실험실과 약 330대 실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내구성 시험 ▲성능 평가 ▲환경시험 ▲포장 운송 시험 ▲전기 시험 ▲고장 화재 분석 등 모든 실험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해외 전담 R&D 체계를 구축해 국가별 맞춤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코웨이는 전 세계 각지의 물을 채취·분석해 수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현재 전 세계 41개국 약 2700개 수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공기 속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실제 생활 장소를 찾아 공기질을 분석하는 ‘IAQ(Indoor Air Quality)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코웨이의 연구개발 역량은 국내외 특허를 통한 혁신 제품 개발과 원천 기술 확보로 이어졌다. 코웨이가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약 2000여 건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표권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약 6500여 건이다.

코웨이는 “환경기술연구소는 환경 가전의 메카로서 코웨이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환경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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