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환율 변동세 경제순위 악재, 새마을금고 연착룩 가능"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7-13 13:24:05
  • -
  • +
  • 인쇄
저출산·고령화 구조조정 미뤄 경쟁력 떨어져 더 문제
새마을금고 사태 연착륙 차원 적절히 대응해 관리 가능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통위 회의 직후 지난해 우리나라가 명목 GDP 기준 세계 13위로 밀려난 데 대해 단기적인 환율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재는 “저출산·고령화 등 여러 구조조정을 미뤄서 경쟁력이 둔화되고 성장률이 낮아져 경제순위가 떨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통위 회의 직후 지난해 우리나라가 명목 GDP 기준 세계 13위로 밀려난 데 대해 단기적인 환율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우선 “지난해 명목 GDP가 13위로 떨어진 것은 환율 변화에 기인한 단기적 순위 변화”라며 “우리나라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석유 가격이 오를 때 달러 대비 환율이 많이 절하됐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해 명목 GDP 순위가 오른 브라질·러시아·호주는 에너지 생산국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다는 것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 일시적으로 이들 국가가 명목 GDP에서 우리나라를 앞섰다고 하지만 환율변동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역시 “단기환율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나 단기 환율변동보다 눈에 보이는 추세를 고려해 경제구조를 개혁하지 못해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 구조적 문제로 제기되는 경쟁력 둔화와 성장률 저하를 미리 대비하지 못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특정 금융섹터 전체 문제가 아니라 일부 개별기관 문제로 진단했다. 이 총재는 “레버리지는 늘었으나 특정 섹터에 집중돼 위기가 몰리는 상황이 아니고 연착륙 과정에서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포켓몬 카드'가 전부가 아니다… 연 20조 몰리는 스포츠·연예인 TCG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라고 하면 흔히 '포켓몬스터' 카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현재 글로벌 수집품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스포츠와 연예인 TCG 카드다.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전설적인 스포츠 레전드나 글로벌 톱스타의 실제 초상권이 반영된 카드가 고수익 대체 투자 자산으로 확고히

2

백내장 수술 전 ‘시신경 평가’ 확인해야… 복합 진단 필수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기대만큼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시신경 상태’다. 시력은 단순히 눈에 들어온 빛을 선명하게 맺

3

현대로템 K2 전차, 국내 첫 '나토 품질인증'…유럽 수출길 넓힌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품질보증 인증을 획득했다. 나토 회원국의 방산 입찰에 필요한 품질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차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나토 품질보증 규격인 ‘AQAP-21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