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前임원들 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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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삼성생명과 아난티 호텔 간에 이루어진 고가의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메가경제신문 DB] |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검찰이 삼성생명과 아난티 호텔 간에 이루어진 고가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 관련 특정경제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아난티 호텔 본사와 삼성생명 등 약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아난티의 경영진과 삼성생명의 전 부동산사업부 임직원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 아난티 호텔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가 두 달도 되지 않아서 두배 넘는 차익을 남기고 삼성생명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아난티 호텔측은 삼성생명 전 임원들과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비싸게 넘기고, 그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삼성생명 전 임원들은 아난티와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고가로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신고로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부동산 거래에 직접 관여한 두 회사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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