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아난티호텔·삼성생명 압수수색···부동산 비리 의혹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2-20 13:34:32
  • -
  • +
  • 인쇄
부동산 고가 매매 횡령 혐의
삼성생명 前임원들 배임 혐의

▲ 검찰이 삼성생명과 아난티 호텔 간에 이루어진 고가의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메가경제신문 DB]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검찰이 삼성생명과 아난티 호텔 간에 이루어진 고가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 관련 특정경제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아난티 호텔 본사와 삼성생명 등 약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아난티의 경영진과 삼성생명의 전 부동산사업부 임직원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 아난티 호텔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가 두 달도 되지 않아서 두배 넘는 차익을 남기고 삼성생명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아난티 호텔측은 삼성생명 전 임원들과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비싸게 넘기고, 그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삼성생명 전 임원들은 아난티와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고가로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신고로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부동산 거래에 직접 관여한 두 회사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1.0% 전망…0.3%p 올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0.7%에서 1.0%로 0.3%포인트 높였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2

한국 1인당 GDP,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만이 내년부터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만의 빠른 성장과 한국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14일 정부와 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

3

생애 최초 주택 매수 비중, 사상 최대 기록…1∼8월 전체 거래 43.2%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등 집합건물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 조기 대선,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정책자금 대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생애 최초 구입자가 매수세를 주도한 결과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8월 전국 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