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매출 3549억원, 영업손실 371억원 … 4분기 흑자 전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9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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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팜(대표이사: 이동훈)이 29일 `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23년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23년 연 매출은 3,549억원, 영업손실은 371억원이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44.2%의 매출 신장,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940억원 개선했다. 4분기는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23년 4분기의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24년에도 빠른 성장과 함께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23년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금액으로는 1,000억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여기에 SK Life Science Labs 인수로 R&D 비용 등이 증가하였음에도 연간 판관비를 전년 대비 5.4% 증가 수준으로 관리하며 손익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였는데, 4분기 처방 수(TRx) 증가 추세가 유지되었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율이 낮았던 것은 `24년초 최대폭의 약가 인상(6%)과 매 분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고려하여 `23년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한 사유이다. 이에 따라 `24년 1분기부터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4분기에는 용역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관련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 분기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년 한 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한 단계 레벨 업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4개월 차 `23년 12월 처방 수는 약 2만 6천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4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SK바이오팜은 `25~`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르게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25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사 시너지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및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 영위를 위하여 테라파워사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포함하여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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