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자신감은 어디로?..파이브가이즈, 2년만에 매각설 모락모락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4:35:56
2023년 6월 국내 진출 이후 매각 추진
지난해 흑자전환 및 매장 늘어나는 상황
한화갤러리아, "경쟁력 제고 두고 검토 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의 야심작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들어온 지 불과 2년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가 될 가능성이 높다.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야심작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사진=에프지코리아]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3년 6월 강남점을 오픈했다.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안착하기 전 김 부사장의 애정은 각별했다. 2023년 4월 직접 홍콩 매장을 찾아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현장 실습에 참여하고 개인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강남역에 있는 많은 버거들을 수차례 먹어봤는데 경쟁 상대로 느낄만한 곳은 전혀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김 부사장이 추진한 첫 사업이기도 하다.

 

파이브가이즈는 1호점 오픈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문을 열었다. 이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서울역,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추가 매장을 열었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이자 한국 파이브가이즈 운영 법인인 에프지코리아는 국내 진출 첫해 100억원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465억1000만원으로 전년 99억9000만원에서 36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3억3000만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현재 파이브가이즈는 서울 주요 상권에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프지코리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일본 법인을 설립해 도쿄 등지에 7개 매장을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매출이 나쁘지 않은 흐름에서 매각설이 제기된 데에는 미국 본사에 납부하는 로열티와 수수료 등의 부담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매출과 이익이 발생해도 수수료로 인한 순이익 연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화갤러리아가 신사업보다 기존 주력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9% 증가한 129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7% 줄었다. 

 

김 부사장은 새 먹거리로 '푸드테크'를 점찍고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5월 서울 종로에 선보인 로봇 우동 가게 ‘유동’은 개장 한달만에 문을 닫았고 지난해 4월 로봇을 도입한 매장 ‘파스타X’를 개점 1년 만에 정리했다.

 

한화푸드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1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1조 5000억 원 규모로 아워홈을 인수하며 급식 사업에 뛰어들었고, ,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선보이는 등 F&B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 매각과 관련해 "(파이브가이즈의)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두고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부산 다대포해변공원서 ‘2026 부산바다도서관’ 개장…낙조 품은 야외 책마당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가을 저녁 다대포 해변의 붉은 낙조를 배경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외 독서와 인문학 강연, 문화예술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 문을 연다.부산시(시장 전재수)는 오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다대포해변공원 일원에서 ‘2026 부산바다도서관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

2

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 작업복·도구, 국가유산청 예비문화유산 선정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한민국 근현대 조선·해양 산업화의 거친 현장을 온몸으로 지탱해 온 부산 영도 수리조선소 여성 노동자들의 생활유산이 국가 공인 예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부산시(시장 전재수)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 작업복과 작업도구’가 장려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3

성동구 자원순환 정책, 중앙아시아 수출길…카자흐스탄 잠빌주 방문단 벤치마킹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의 선진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행정 모델이 중앙아시아 국가의 정책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성동구는 카자흐스탄 잠빌주(Zhambyl Region) 고위 방문단이 성동구의 재활용 선별 운영 체계와 자원순환 정책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15일 성동구 자원회수센터를 공식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예스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