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교정수술, 고난도 수술인 만큼 철저한 준비 필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4: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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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 등 턱뼈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인한 부정교합은 기능적 불편은 물론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턱교정수술(양악수술)'이다. 다만 턱교정수술은 고난도 수술로 분류되는 만큼, 시기와 대상, 의료기관 선택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는 "턱교정수술은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닌 기능적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 시행되며, 반드시 전문의 상담과 정밀진단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있다. 

턱교정수술은 아래턱이 지나치게 발달한 주걱턱, 위턱이 발달한 무턱, 안면비대칭과 같이 턱뼈의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합이 어려운 경우 시행된다. 수술은 위턱이나 아래턱을 골절한 뒤 위치를 재조정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 전후로 치아교정이 동반된다. 보통 수술 전 6개월에서 1년, 수술 후 6개월 이상의 교정치료가 병행된다.

하지만 턱교정수술은 턱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키는 수술인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지 교수는 "잘못 골절할 경우 턱 배열이 어렵거나 신경손상, 골수염, 감각 이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치료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수술을 받을 경우 저작곤란, 턱관절 질환, 안면변형 등의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시기도 중요한 요소다. 턱교정수술은 뼈의 성장이 완료된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청소년은 아직 안면골 발육이 진행 중이므로 수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사춘기 이후에도 얼굴뼈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해 충분한 분석과 상담이 필요하다.

의료기관과 집도의 선택 또한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지 교수는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풍부한 수술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집도하는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학제 협진 체계가 구축된 곳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 시간은 약 3~4시간 정도이며, 수술 후 1주일이 지나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학교나 직장 등 사회활동은 약 4주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두 달간은 최소 주 1회 통원치료를 통해 턱뼈의 안정성과 수술 부위 회복을 관찰하고,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통해 합병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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