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협력해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와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WS 아웃포스츠(Outposts)’ 서버를 별도 구축해 삼성전자의 5G 코어 장비를 설치했다. 자율주행로봇을 작동하는 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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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AWS 아웃포스츠 서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AWS 아웃포스츠는 동일한 AWS 인프라·서비스, API와 도구를 모든 데이터 센터, 코로케이션(co-location) 공간, 수요 고객 사이트에 제공하는 완전관리형 서비스다.
이번 실증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서버 구축·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5G 서비스의 지연시간 단축과 보안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AWS 아웃포스츠를 사용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단독모드(SA) 5G 코어용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능(CNF)을 실행했다.
이는 통신사가 범용 x86서버에 SA 5G를 구현하는 대신 AWS 아웃포스츠 서버에 구현하면 운영과 용량 확장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아마존 EKS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통신망 운영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은 네트워크 가상화(NFV)에서 한 단계 발전된 전 세계적 흐름이다.
그간 국내 통신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업체와의 협력으로 서비스 인프라를 일부 클라우드에 도입하는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5G 코어 장비와 MEC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해 상용 실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WS 서비스를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200개가 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진 AWS 개발 환경과 관련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AWS 아웃포스츠를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저지연 5G 통신 서비스가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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