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정유화학 커버리지 내 최선호주 제시…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 117.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증권이 OCI를 화학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의 마진 회복과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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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챗GPT4] |
LS증권은 OC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는 29일 현재 주가 8만1800원 대비 117.6%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LS증권은 OCI의 올해 매출을 2조3972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7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4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OCI는 업황 부진과 해외 적자법인 손실 확대, 일부 제품 증설 이후 낮은 가동률이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0.02%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5066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5%까지 회복됐다.
LS증권은 지난해 단행한 적자·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카본케미칼 부문의 마진 개선이 올해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봤다. 여기에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신성장 부문도 본격적으로 수익 기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OCI의 핵심 사업인 카본케미칼 부문은 광양제철소에서 철강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코크스와 콜타르를 원재료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카본블랙, 피치, BTX 등을 생산한다.
일반적인 경쟁사들이 원유를 직접 원재료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OCI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LS증권은 올해와 내년 두바이유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20%, 1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정세가 진정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 리스크로 중질유 수급 정상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헤비나프타 공급 감소로 BTX 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OCI에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다.
LS증권은 올해 OCI 카본케미칼 부문 매출 1조7358억원, 영업이익을 164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4%다. 지난해 카본케미칼 부문 영업이익 289억원과 비교하면 5.7배 가까운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도 OCI의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OCI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인산, 과산화수소, HCDS, SiH4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우화인켐, Kioxia(키오시아) 등이 거론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하반기부터 가동률 개선과 고정비 부담 완화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산 사업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OCI는 올해 상반기 5000톤 규모의 인산 증설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연간 3만톤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 5년간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온 인산계 에천트 신제품도 올해 하반기 퀄리피케이션 테스트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경우 마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SiH4 역시 올해 설비 완공 이후 상반기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범용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고부가 반도체 소재 비중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LS증권은 OCI가 단순한 업황 회복주가 아니라, 범용화학에서 스페셜티 화학으로 체질을 바꾸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OCI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갑작스럽게 신사업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키워왔다. 1983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던 시기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세정용 과산화수소 상업 양산에 성공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초고순도 반도체용 인산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 목표주가 17만8000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이는 국내 반도체용 인산·과산화수소 생산사인 한솔케미칼과 동진쎄미켐의 PBR 3.1~3.25배에 50% 할인율을 반영한 수준이다.
LS증권은 아직 OCI의 반도체 소재 비중이 낮고 수익성 개선이 시작 단계인 만큼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반도체 소재 비중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안정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OCI가 올해 카본케미칼 부문의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동시에 확인될 경우 주가 재평가 논리도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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