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은 우리 아이 치아교정, ‘손 성장판 검사’로 골든타임 확인해야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6 1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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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학기 중 학업으로 바빴던 학생들이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자녀의 건강을 점검하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치아교정은 치료 기간이 길고, 장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겨울방학이 치료를 시작하기에 ‘적기’로 꼽힌다.

 

▲ 김종성 대표원장

 

성장기 어린이의 치아교정은 단순히 불규칙한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드는 심미적 개선을 넘어,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 있는 발달을 유도하고 구강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 중요한 치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녀의 교정 치료를 고민할 때, 주변의 이야기나 단순한 나이 기준이 아닌 ‘정밀 진단’을 통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부천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최근 자녀의 치아교정을 위해 부천 중동에 위치한 교정치과를 찾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의 삐뚤빼뚤한 치열을 바로잡아주고 싶었지만, 지금 시작해도 되는지, 혹시 너무 이르거나 늦은 것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상담 과정에서 '손 성장판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단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교정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장기 교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타이밍’이다. 흔히 아이의 나이만으로 대략적인 발육 정도를 파악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나이의 친구들 사이에서도 신체적인 성숙도는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교정 치료의 최적기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손 성장판 검사(수부 방사선 촬영)’와 같은 과학적인 진단 과정이 필수적이다.

 

손과 손목의 뼈 사진을 촬영해 성장판의 개폐 여부와 골격 성숙도를 분석하면, 아이가 현재 성장 단계의 어디쯤 와 있는지, 앞으로 키가 얼마나 더 클지, 턱뼈의 성장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

 

이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골격적 교정’의 가능 여부 때문이다. 성장판이 이미 닫혀 있어도 치아 배열을 맞추는 교정은 가능하지만, 턱뼈의 크기나 위치 부조화를 바로잡는 골격적인 교정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 진행해야 훨씬 효율적이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성장 잠재력이 남아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수술 없이도 자연스러운 안모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교정 결과를 위해서는 성장판 검사 결과를 포함한 정밀 진단 자료를 토대로 아이에게 딱 맞는 ‘1:1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이마다 구강 구조, 악궁의 크기, 영구치의 맹출 공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또한, 교정 치료가 끝난 후의 관리 시스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교정 장치를 제거한 후에도 키가 자라는 등 신체 성장이 계속 진행되며, 이에 따라 구강 환경과 얼굴 골격에도 미세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교정 종료를 넘어 ‘에이징(Aging, 노화 및 성장)’에 따른 변화까지 고려한 사후 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치아와 잇몸의 변화까지 꾸준히 추적하고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가 병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부천 커스텀치과의원 김종성 대표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성장기 치아교정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치료가 되어야 한다”며 “당장의 치열 개선뿐만 아니라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얼굴형과 구강 건강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성장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시기를 잡고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겨울방학은 아이의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우리 아이에게 교정이 필요한지, 지금이 적기인지 고민된다면 성장판 검사를 포함한 체계적인 정밀 진단을 통해 해답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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