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선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결 '2024 컬리 푸드 페스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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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부터 HMR 깐깐한 기준 제시, 신세대 여성들 '환호'
간편·품질·다양성 '삼박자' 경쟁력, 현장서 볼 수 있어

[메가경제=정호 기자] 영하권을 기록한 기온에도 '2024 컬리푸드페스타'는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표정은 추위보다는 기대감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여성 고객의 비중이 많았으며 특히 20·30대 젊은 관람객 층이 두드러졌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6일 앞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는 '미식 축제'를 내세운 푸드 페스타의 막이 올랐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4만명의 관객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128개사 2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샐러드와 간편식, 초코릿 등 간식류를 전부 만나볼 수 있다.

 

▲ 영하권을 기록한 기온에도 '2024 컬리푸드페스타'는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이 많았다.[사진=메가경제]

 

'깐깐한 품질력'을 앞세운 컬리이기에 관람객들의 기대감도 컸다. 가족들과 현장을 찾은 30대 주부 이모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평소 재료부터 영양 성분까지 꼼꼼히 따지며 아이 먹는 것에 신경쓴다"며 "컬리는 온라인 마켓임에도 제품 만족도가 높았으며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한층 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 간편·건강 더하기 크리스마스, 이색 부스 가득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하림, 프레시지, 대상 등 식품 기업들은 각양각색의 부스를 마련하고 관객들을 맞이했다. 샐러드 하나를 먹을 때도 영양 성분과 칼로리를 꼼꼼하게 따지는 문화가  이번해 부스들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간편함 또한 올해 행사의 주요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현장에 참여한 오뚜기 브랜드 특유의 노란색과 컬리의 보라색과 결합한 디자인으로 부스를 돋보이도록 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복장을 입은 마스코트가 관람객을 현미밥과 곤약볶음밥 등 '가뿐한끼 시리즈'가 정면에 배치돼 강조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부스는 바쁜 일상 속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가뿐한끼를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올해 최초로 현장에 참여한 만큼 크리스마스에 맞춰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오뚜기는 브랜드 특유의 노란색과 컬리의 보라색과 결합한 디자인으로 부스를 구성했다.[사진=메가경제]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결합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종이 트레이를 들고 어묵과 떡볶이를 비롯한 간식을 받기 위해 대기 줄을 길게 형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오징어게임2가 해외 시장에서 한류를 선도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만큼 비비고 또한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기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며 "이 부스에서는 OTT를 볼때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새우만두와 컵떡볶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비건식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지구식단'의 비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를 구성했다. 흑백요리사에 참가하며 명성을 한층 높인 '에드워드 리' 셰프의 모습을 전광판을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아래는 조리사들이 직접 요리한 비건식을 관람객들에 건네느라 분주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이 두부 제조에 있어 노하우가 남다른 만큼이나 비건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특히 이번 부스에서는 에드워드 리의 레시피를 활용한 두부텐더를 비롯한 굉장히 맛있는 '한끼'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림은 '더 미식' 시리즈를 강조하기 위해 붉은색과 검은색의 특유의 브랜드 색상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육가공 식품에 대한 경쟁력을 드러내듯 육류 제품들이 투명한 냉장고에 담겨 있었다. 관람객들은 컵에 담긴 닭가슴살을 비롯한 다양한 육가공 음식들을 이쑤시개로 꼽아 시식하며 이동하고 있었다. 

 

하림 관계자는 "축산 부문에서 특히 남다른 강점이 있는 만큼 오프라인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이번 부스를 마련했다"며 "육가공 업체로 쌓아온 품질, 안전, 다양화를 통틀어 소개할 수 있는 자리기에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대상 청정원 호밍스에서는 거대한 솥과 뾰족한 귀를 한 요정들이 가득한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사진=메가경제]

 

대상 청정원 호밍스에서는 국이 끊고 있는 거대한 솥과 뾰족한 귀를 한 요정들이 가득한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트레이는 수저를 놓을 수 있고 볶음밥과 만두, 국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점이 드러났다. 관객들은 휴대폰 화면에 부스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했다.

 

대상 관계자는 "우리 부스가 컬리 푸드페스타의 컨셉에 맞춰 가장 크리스마스 느낌에 부합한 것을 자부한다"며 "크리스마스 요정들과 거대한 솥, 거대한 에어프라이어 등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입구 전면에서부터 만날 수 있는 프레시지 부스에서는 유명 맛집과 최현석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들을 행사 기간 요일별로 선보인다. 미식의 대한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하고 브랜드가 가진 품질력을 고루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현장에서는 한우 소불고기 전골, 한돈·한우 트러플크림 스테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컬리전용 제품으로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여왔던 만큼 입구에서부터 많은 관객들이 방문했다"며 "행사일 별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해 많은 관객들에게 미식의 경험을 넓혀드리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과일, HMR, 냉동도시락 식문화 변화 속 중심은 '품질' 


식생활이 발전해가면서 간편과 식품 기호 한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HMR과 냉동도시락을 통해 직접 조리를 하기보다는 집에서 물에 넣고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식사를 해결하는 문화가 소규모 가구들에서는 보편화됐다. 이 변화에 중심에는 시중 음식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은 품질의 향상이 기반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20대 여성 직장인 관람객은 "혼자 살아 평소 컬리를 통해 주문한 음식들로 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다"며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경험해 볼 수 있어 식단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푸드페스타 현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사진=메가경제]

 

냉동도시락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한 아워홈에서는 한식·일식·중식 등 식단에 맞춘 컬리 전용의 상품들을 공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 부스에서 소개하는 냉동도시락은 전용 용기를 통해 뚜껑을 벗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도시락을 데워먹을 수 있다"며 "촉촉함은 물론 제품의 맛까지 보존할 수 있어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하며 30종 이상으로 제품 구성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HMR을 소개하는 '진실된 손맛' 부스에서는 반찬과 부대찌개, 잡채 등 반찬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부스에서는 식탁에 오르는 주요 반찬류를 판매하는 만큼 직접 생산한 제품부터 OEM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부스 전면 배치했다. 

 

진실된손맛 관계자는 "간편식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다양화하는 만큼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을 발굴해 제품 개발부터 물류까지 도맡아 유아용 간편식을 비롯한 제품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을 소개하는 아이농 부스에서는 특이한 과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재배해 당도와 저탄소를 둘 다 챙긴 해외 과일로 알려진 '파파야'를 비롯해 고구마와 밤 등 계절 농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저스트그린 부스에서는 소스가 첨가된 샐러드의 대체제로 과일 수프를 소개했다. 저스트그린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야채 스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걱정했지만, 실제로 맛을 본 관람객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고 구매 의사까지 드러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적 반응에도 개선점 1%

 

이번 행사는 컬리가 마련한 푸드페스타 답게 운영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순항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부스와 먹거리가 가득해 만족도가 높은 행사로 관객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 관람객들이 몰려 순항하는 모습이지만, 입장 대기에 대한 개선점이 지적됐다.[사진=메가경제]

 

부천에서 온 아이를 키운다는 30대 주부는 "주차 때문에 아침 8시부터 왔지만 입구에서부터 들어오는 데 2시간이나 걸렸다"며 "어느 부모는 대기 시간이 아이한테 힘들다며 돌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도 입장하는 데 기운을 다 써버린 것 같다"며 "차라리 바코드를 통해 입장을 통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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