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군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새로 출시한 ‘갤럭시 Z 폴드4‧플립4’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와 친환경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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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그는 언팩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삼성 폴더블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가 '폴더블 대세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 1000만 대 이상의 (판매) 숫자를 찍는 원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총판매량은 800만 대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보다 약 200만 대 더 높은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군이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한층 더 최적화된 앱과 폴더블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기를 열지 않고 커버 화면만을 통해 후면카메라로 촬영하는 ‘퀵샷’과 ‘플렉스 모드’ 등 최근 대중화된 브이로그 방식의 영상 제작 시 유용한 기능으로 MZ세대 사용자 유입을 공략했다.
특히 메타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눈에 띈다. 플렉스 모드는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시 숏폼 영상 촬영에도 최적화됐다. 왓츠앱‧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노 사장은 올 하반기 시장 상황에 대해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심리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모바일 시장 주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완성도‧사용성을 높인 갤럭시 Z 폴드4‧플립4의 판매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대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폴더플폰 신제품들은 기기와 패키징 모두 환경을 고려한 방식으로 제작하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라는 친환경 비전을 내세웠다.
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은 제품 기술의 혁신을 넘어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쓰고 있다"며 "일관되고 실질적인 친환경 비전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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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Z 플립4의 폐어망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비전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화 ▲전 세계 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의 세부 목표로 구성됐다.
갤럭시 Z 폴드4의 ▲사이드 키 브라켓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와, 갤럭시 Z 플립4의 ▲볼륨키 브라켓에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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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Z 플립(좌)과 갤럭시 Z 플립4의 패키지 크기 비교. [삼성전자 제공] |
이에 더해 갤럭시 Z 폴드4·플립4' 제품 패키지에서 상당량의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또한 패키지 부피도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였다.
이를 통해 제품 운송 중 탄소 배출량이 올해 1만 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패키지에는 100% 재활용 종이가 적용됐다.
올해 '갤럭시 S22' 시리즈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를 통해 약 5만 1000그루의 나무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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