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자청한 구현모 KT 대표, 차기 CEO 최종 단독 후보 확정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2-28 16:44:38
  • -
  • +
  • 인쇄
27명 후보 뚫고 사실상 연임 성공...내년 3월 주총 거쳐 최종 선임

연임 적격 판정에도 경선을 자청한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CEO 최종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KT는 자사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으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 결과를 지난 13일 KT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KT이사회가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KT지배구조위원회는 정상적인 경영 일정을 감안해 최근에 대표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한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 등 총 27명에 대한 대표 적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결국 구 대표를 차기 대표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KT에 따르면 위원회는 여러 후보 중 복수 후보와 비교 심사한 결과 ▲사상 첫 서비스 매출 16조 원 돌파 전망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 90% 상승 등 기업가치 제고 ▲‘디지코(DIGICO)’ 전환 성과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및 기업 이미지 개선 ▲ESG 경영 평가 및 사업 성과 ▲사업 성과와 주주 가치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등에서 구 대표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래 성장 비전과 관련해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실행계획 ▲통신·B2B 사업구조 혁신과 아웃소싱 개선 등 방안 제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 마련 등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구 대표가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KT 이사회는 구 대표의 법적 이슈와 관련한 대표 자격 요건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정관과 관련 규정상의 이사 자격 요건 등을 고려할 때 차기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요청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세계면세점, 알리페이플러스 초청 중국·홍콩 기자단과 FIT 전략 공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이 중국 인바운드 시장 회복 흐름에 맞춰 중국 FIT(개별관광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9일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함께 중국·홍콩 주요 매체 기자단을 본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국 FIT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운영 전략과 향후 협업 방향을 공유했다

2

신세계인터 자아,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 팝업스토어 열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8월 신규 론칭한 여성복 자아(JAAH)가 이달 10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우스오브신세계는 신세계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미식, 쇼핑 플랫폼으로 이번에 오픈한 청담점은 콘텐츠·경험 소비를 강화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자아는 청담점 1층에 44㎡ 규모로 약 3개월

3

IBK기업銀, ‘IBK 1st LAB’ 7기 참여기업 모집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서울핀테크랩과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1st LAB(퍼스트 랩)’ 7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IBK 1st LAB’은 은행 외부의 디지털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기업은행의 상품,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에 접목할 수 있는지 실험·검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 베드이다.기업은행은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