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차그룹은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부사장)이 '월드카 어워즈(WCA)' 주최 측이 발표한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월드카 어워즈는 2004년 출범했다.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시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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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 [사진=현대차 제공] |
한국·미국·중국·일본·인도 등 전 세계 32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WCA가 시상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지난해 루크 동커볼케 CCO(사장)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부사장이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 '2세대 코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현대 N 비전 74'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를 아우르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상의 최종 후보로는 왕 추안푸 BYD 회장, 스텔라 클라크 BMW그룹 리서치 엔지니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나오유키 사카모토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 등이 이 부사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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