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장애인부모연대 신선숙 회장. 발달장애인 기업 굿윌스토어 나눔챌린지 참여 "자선이 아닌 기회를" 호소

박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0 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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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박정인 기자] "기증을 하면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비영리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이사장 장형옥)와 송파장애인부모연대(회장 신선숙)가 19일 장애인 인식 개선과 나눔 실천을 위한 ‘나눔 챌린지’를 실시했다.
 

신 회장은 “발달장애인기업인 굿윌스토어가 잘 되면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송파구 내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기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굿윌스토어에게 기증 릴레이 나눔챌린지에 적극 동감해달라”고 호소했다. 

 

▲ 비영리사회복지법인인 함께하는재단은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행복한 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랑을 전해줄 기증품을 찾고 있다. 신선숙 회장(왼쪽)과 홍성만 상임고문. [출처=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제공]

 

신 회장은 또 “현재 송파구는 발달장애인기업지원조례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빠른 제정을 구의회가 착수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올해 송파장애인부모연대 회장에 선출된 신선숙 회장은 재활학박사 학위도 소지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관련 연구자로서 이 분야의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다.

 

'자선이 아닌 기회를'을 모토로 행복한 일터를 목표로 하는 함께하는재단은 기증받은 귀중품을 문정동 가든파이브 웍스동 지하1층에 위치한 기업 기증품 전문매장 ‘나눔스퀘어’에 전시해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장지동 문현중학교 후문 앞에 있는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본점과 석촌역 4번 출구 80미터 지점에 있는 송파점 등 지점에서 근무하는 소속 발달장애인들의 급여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증물품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영업부진도 심각해 많은 굿윌스토어가 폐점하거나 폐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장형옥 이사장은 여전히 강한 희망을 실천 중이다. "이번 행사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나눔 실천을 위한 ‘기증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어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고용을 유지하고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증품이 장애인생산용품이 아니어서 우선구매대상이 아닌데다, 장애인고용촉진법상 발달장애인을 다수 고용해도 높은 임대료 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단 운영자와 후원자들은 "향후 정부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조세적 지원과 장애인고용촉진법상 장애인우선고용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반 기업의 어려움보다 몇십 배나 더 어려운 장애인 기업의 고충에 귀기울이고 이에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재단에 기증 및 후원물품을 신청하고자 하는 분은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홈페이지를 참조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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