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 ‘DL건설’로 간판 바꾼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6 1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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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대림건설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26일 밝혔다. 

 

▲ DL건설 CI


이번 사명 변경은 올해 DL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그룹 CI 개편에 이뤄졌다. 현재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조남창 DL건설 대표는 "올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의 종합 솔루션 Provider’로 거듭나고자 디벨로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DL건설은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개발사업실을 신설하고, 토지확보에서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물류사업 시장점유율 25% 달성과 수주 계획 3조 원 중 1조 1000억 원을 개발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DL건설은 지난해 7월 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을 통해 탄생한 회사다. 지난해 DL건설의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35.5% 증가한 1조 7346억 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2034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액은 고려개발 상반기 실적이 제외된 수치로 고려개발 상반기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약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L건설은 지난해 출범 5개월 만에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앞으로는 경기도와 지방 중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도시정비 '톱(TOP) 7'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주택, 도시정비, 물류, 호텔 등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수주다변화를 위한 디벨로퍼 역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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