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포함 아프리카발 모든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경남·전남 시리아인 집단감염' 사례와 무관…모두 신규 해외유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 3일 이후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3건이 추가 확인돼 누적 54건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일 이후 총 77건(국내 65건, 해외유입 12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12건 가운데 3건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확진된 65건 중에서는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3건은 모두 영국발(發) 변이바이러스였으며 확진자는 3명 모두 내국인이었다. 출발 국별로는 헝가리·폴란드·가나 각 1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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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한 해외입국자가 방역관계자의 안내를 듣고 있다. [영종도= 연합뉴스] |
이들 추가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현재까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으며, 동일 항공기 근접 좌석 탑승객 조사 중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어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탑승객 조사는 확진자 좌석 기준 해당 열과 앞·뒤 2열 등 총 5열에 앉았던 전원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8일 0시 기준으로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54건으로 늘었다.
54건을 발생국별로 보면, 영국 변이주 40건, 남아공 변이주 9건, 브라질 변이주 5건이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발생 1975건, 해외유입 762건 등 그간 총 2737건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단발생의 지속과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위험, 설 연휴 이동증가 등 감염확산 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과 당부사항을 설명했다.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과 관련해선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증가, 국내 감염 환자 증가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향후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현재까지 영국 변이주는 75개국, 남아공 변이주는 31개국, 브라질 변이주는 15개국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변이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22일부터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아프리카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에서 PCR 검사도 실시한다. 유전자 변이 분석도 진행한다.
또, 15일부터는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후 5∼7일 사이에 PCR 검사를 실시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방대본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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