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추위, 심층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자 결정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체재 아래 첫 우리은행장(행장 이원덕)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온 가운데 최종 2인 후보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58)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57)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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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58)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우리은행] |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1차 후보 4인 중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진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에 대해 26일 자추위가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은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후임 은행장 선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석태 부문장은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미래전략부장 등을 지냈다. 우리금융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우리은행에서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을 맡고 있다.
조병규 대표는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 역임하며 영업력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선임됐다.
이미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로 최종후보군이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는 옛 상업은행 출신이다. 두 사람과 함께 우리은행장 4인 후보군에 함께 오른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옛 한일은행 출신이다.
출신별 번갈아 행장을 맡았던 관례대로라면 한일은행 출신인 이원덕 현 행장의 후임으로는 상업은행 출신인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가 유리하다는 예측이 우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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