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가 최근 수요가 많아 발주가 어려운 PC(사전제작 콘크리트)를 대체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가우리안과 공동 개발한 'KG합성보시스템'이 한국강구조학회의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 모듈형 KG 합성보 개념도 [코오롱글로벌 제공] |
회사 측은 구조 휨실험, 유한요소해석, 부재설계식 등을 심의해 구조안전성을 심의 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2건의 특허와 1건의 PCT도 공동으로 출원했다.
합성보는 철골 보와 그에 밀착하는 콘크리트 바닥의 일부가 한몸으로 돼 작용하게 하는 보를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KG합성보시스템은 콘크리트의 장점과 철골의 장점을 접목시킨 구조로 장스팬의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고 진동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공장에서 부재 제작 시 2∼4개 기성 'ㄷ'형 채널을 활용해 별도의 성형 가공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 절단 작업으로도 가능하다.
▲ 모듈형 KG 합성보 구조휨 실험 전경 [코오롱글로벌 제공] |
골조 기간도 기존 PC보다 짧다.
기둥-보 접합부는 무용접으로 기둥 1개소당 볼트갯수를 약 30% 줄였고, 현장 용접을 최소화해 골조 기간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공법은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타운하우스, 지하주차장 등 바닥면적이 넓어 모듈화 성격이 강한 건축물에는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와 대형 공장 라인에 집중돼 발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 공법을 KG합성보시스템으로 대체한다면 물량부족 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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