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LG화학과 포장용 필름 재활용 사업 협력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4-06 17:16:43
  • -
  • +
  • 인쇄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에서 사용되는 포장용 스트레치 필름을 재활용하기 위해 LG화학과 손잡았다.


CJ대한통운은 6일 LG화학과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김희준 대한통운 ESG담당(오른쪽)과 한석희 LG화학 PO영업담당이 업무 협약식에서 함께한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을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포장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소재를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한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스트레치 필름 수거와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제품의 품질과 동등한 재활용 필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스트레치 필름이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필름이다. 화물 운반대 위에 적재된 물건들을 운송할 때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서 고정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된 스트레치 필름은 배송이 완료된 이후 전량 폐기됐었다. CJ대한통운에서 연간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 물량은 약 2000~3000톤에 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버려지던 스트레치 필름을 전량 회수하고 재활용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 등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택배 물량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8년 대비 62% 급증했다. 이에 비례해 폐기물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1회용 포장재 폐기물만 연간 200만 톤 이상이다. 정부도 플라스틱 감축 정책을 강화하면서 스트레치 필름을 재활용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증하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관련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CJ대한통운의 동탄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포장재를 시범적으로 재활용하고 이후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스트레치 필름을 비롯해 에어캡‧끈봉투 등 재활용 아이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와 LG화학의 재활용 기술력을 결합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영섭 KT 대표 "전 고객 대상 무료 유심 교체 보상 진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전체 가입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및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 사고 보상을 위해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고객 대상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qu

2

NS홈쇼핑,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참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이 오는 11월 1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푸드위크코리아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협력사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서울시, 강남구 등이 후원하고 코엑스가 주최하는

3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혁신 도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