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인슐린 희귀질환 신약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08 17: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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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 주 1회 투여제 목표로 개발 중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가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국가지원 신약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신약으로 개발중인 ‘LAPS글루카곤 아날로그’가 국가신약개발재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기업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이번 선정으로 한미약품에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과 제품화 연구 등에 24개월간 국가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 5000~5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었다.

LAPS글루카곤 아날로그는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와 투여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LAPS글루카콘 아날로그는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에서 기존 글루카곤 약물 대비 안정성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심각한 저혈당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지속해서 정상 혈당이 유지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약청(FDA)와 유럽 식약청(EMA)은 지난 2018년 LAPS글루카곤 아날로그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해 EMA는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FDA는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도 지정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다 역동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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