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 9599억원…전년比 85% 증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7:20:13
당기순이익 7847억원 기록…1분기 영업익 1조원 육박
위탁매매·WM·IB·트레이딩 고른 성장…수익구조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트레이딩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업구조 다각화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1% 늘어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시장 환경에 따른 일시적 성과가 아니라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기준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트레이딩) 39.1% 등으로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구조를 나타냈다.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증시 호조와 비대면 투자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MTS ‘한국투자’는 올해 초부터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기조로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진행하며 투자정보와 자산관리, 자동투자, 고객 유지 등 핵심 기능에 AI 기반 서비스를 적용했다.

또 JP모건과 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 협업해 MTS 내 독점 리서치 공급도 확대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채권과 발행어음, 수익증권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수수료 수익이 71.6% 증가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 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4조 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 1000억원 규모의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IPO와 ECM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하는 등 딜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14.7% 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선보인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확대에 맞춰 리테일 상품 공급과 IB 딜 소싱 역량을 결합한 사업 모델도 강화하고 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와 환율, 주식, 채권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말 기준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 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발행어음과 IMA 자금을 활용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실시간 국제 금 가격 조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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