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GS홈쇼핑 합병…자산 9조원 초대형 ‘온·오프 통합 유통사’ 탄생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1-10 18:17:39
10일 합병 결의, 통합법인 내년 7월께 출범
온·오프 통합 네트워크 구축, 시너지 강화
통합법인, 2025년 매출 25조원 목표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온라인쇼핑몰 GS샵(GS SHOP)을 운영하는 GS홈쇼핑이 합병한다. 통합 법인은 내년 7월게 출범할 예정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자산 9조원의 온·오프라인 통합 거대 유통사가 탄생하게 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1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되는 방식으로 합병한다. 합병 후에도 GS25와 GS샵 등 기존 브랜드들은 그대로 사용한다.

통합법인은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께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7월께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은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매출액) 15조원 규모가 된다.

GS리테일은 이번 합병으로 편의점 GS25 점포 1만5000여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320여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더해 강력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1400만명, GS홈쇼핑은 1800만명의 멤버십 회원이 있다.

통합법인은 중복 고객을 제외하더라도 2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게 돼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본사 [사진=연합뉴스]

 

이번 합병은 두 회사의 구매력과 판매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각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경쟁이 격화하는 유통 시장에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GS리테일은 점포 수 정체와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 확대를 시도해 왔다.

국내 첫 TV홈쇼핑 회사인 GS홈쇼핑은 TV 시청인구가 줄어들면서 일찍 GS샵 브랜드를 내세워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했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며 경쟁이 심화하자 역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연초부터 양측 고위 임원이 참여하는 GS유통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편의점 GS25 점포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GS홈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받거나 GS리테일의 콜드 체인망(냉장 유통)을 활용해 GS홈쇼핑의 식품류를 당일 배송하는 방식으로 협업하며 합병을 준비했다.

통합법인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고 충성고객 확보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사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투자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통합법인은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2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올해 예상치 15조4000억원(GS리테일 11조원, GS홈쇼핑 4조4천억원)에서 연평균 10% 성장을 가정한 규모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이사회 이후 양사 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DN솔루션즈, 창원에 기술교육 허브 구축…제조현장 ‘숙련인력 갈증’ 푼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DN솔루션즈가 공작기계와 제조기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용 교육시설을 열었다. 장비 판매를 넘어 기술교육과 서비스 역량까지 표준화해 글로벌 고객 지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DN솔루션즈는 지난 3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DN Solutions ACADEMY’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2

영덕 오션비치,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내년 착공 추진, 동해안 54홀 골프벨트 조성 본격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영덕 오션비치는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의 대규모 시사이드 골프장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조성 사업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는 영덕군 강구면 일원 약 166만8,453㎡(약 50만4천 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관광휴양시설 개발사업이다. 시행은

3

AI 활용 리테일 혁신 엔진 점화…현대퓨처넷, 한국MS와 '맞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단순 문서 작성과 업무 보조에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유통 현장의 의사결정과 고객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는 리테일 특화 AI 개발에 나선다. 그룹 내 ICT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을 중심으로 AI 보안 체계부터 업무환경, 현장형 에이전트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해 전사적 AI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