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주식모으기 분석…"반도체 대형주·미국 ETF 선호 뚜렷"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8:57:12
SK하이닉스·삼성전자 투자 비중 절반 넘어
미국지수 추종 ETF 투자 확대…매주 적립식 투자 비율 39.7%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출시한 ‘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자들의 적립식 정기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은 반도체 대형주, 해외주식은 미국 지수 추종 ETF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주식모으기는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고객이 원하는 금액과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시장 진입 시점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유망 종목을 분할 매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이미지=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들의 매수 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하이닉스(24%)와 삼성전자(22.8%)였다. 삼성전자 우선주(3.9%)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대형주 투자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을 중장기 적립식 투자의 핵심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TF 시장에서는 미국 지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매수 금액 기준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가 S&P500 또는 나스닥100 등 미국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로 집계됐다.

특히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한 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해외 상장 주식 직접 투자가 제한되는 ISA 계좌 특성상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활용해 절세 효과를 추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적립식 투자 주기는 ‘매주’ 투자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 단위 투자 37.9%, 일 단위 투자 22.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자동 투자를 통해 일일 시세 변동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줄이고 규칙적인 투자 방식으로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을 통해 분산돼 있던 적립 투자 기능을 ‘주식모으기’ 서비스로 통합했다.

향후에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거래 행태와 동종 투자자 집단의 패턴을 분석해 제공하는 종합 분석 플랫폼 ‘한투 데이터랩’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투자 지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곽진 한국투자증권 eBiz본부장은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누리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7월 말까지 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1년 이상 모으기 기간을 설정한 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투자지원금 3000원을 지급하며, 자동모으기 5회 이상 수행 또는 누적 체결 금액 100만원 이상 달성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축하금과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실시간 국제 금 가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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