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국내 생산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첫 수출길 올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9-27 19:00:18
中 수소시범도시에 공급...53억 원 규모, 총 1.8MW
산업부,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1/3 수준으로 단가 낮출 것”

두산퓨얼셀이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한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후 전라북도 익산 산업단지에 있는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출하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날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센터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오성진 데스틴파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처음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440kW, 4기)는 총 1.8MW 규모로, 수출 금액이 1300만 달러(약 153억 원)에 달한다. 국내에서 생산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광동성 포산(佛山)시 난하이구(區)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아파트 7개 동(400가구)과 상업 건물 1개 동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베이징, 산동 등 다수 수소시범도시에 연료전지를 보급해 중국 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후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R&D 지원, 연료전지용 전용 가스요금제 도입 등 정책적 지원 결과 전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국내에 조성됐다.

국산화율은 1차 협력업체가 구매액 기준 98% 이상이며, 2차 협력업체의 경우 64%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은 두산퓨얼셀만 400명 이상으로, 협력업체 포함 시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산업부는 집계했다.

산업부가 파악한 주요국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한국의 설치 규모가 미국과 일본을 제쳤으며, 올해 6월 기준 662MW로 미국(527MW)과 일본(352MW)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청정수소의 생산 및 해외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이미 상용화된 연료전지에 조기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 무탄소 전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또 유연성 전원으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지역적 편중성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소음·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연료전지가 분산형 전원으로서 도심 주변 수요지 인근에 설치될 수 있게 지원한다.

연도별 보급 물량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단가 절감이나 기술 개발 등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여건도 조성할 방침이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과 전세계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유통 분야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출하식 축사에서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그간 민관 공동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과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향후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로 주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1/3 수준으로 낮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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