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 '600억원대 횡령'···금감원 검사 착수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4-28 20:56:53
  • -
  • +
  • 인쇄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3차례 걸쳐 600여억원 빼돌려
▲ 우리은행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은행 직원이 600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직원을 긴급체포했다. 해당 자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한 자금의 일부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즉시 검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30분경 우리은행 모 직원이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직원은 6년간 세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개선부 내 기업 매각 관련 팀에서 근무하면서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에서 미상의 계좌로 빠져나간 돈은 614억5214만6000원(잠정)으로,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이었다.


우리은행 측은 “예치금 반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건을 발견했다”며, "돈이 인출된 정황과 이후 관리상황 등 세부적인 내용은 자체 조사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계약금 외 금액의 출처는 향후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밤 우리은행으로부터 사고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검사를 통해 자세한 사고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늘 즉시 수시검사에 착수해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NHN클라우드, 사이버 공격 탐지 전년比 1.5배↑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NHN클라우드는 ‘NHN앱가드’ 기반 2025년 사이버 공격 탐지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NHN 앱가드는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위협 대응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다. NHN클라우드가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1월~9월)까지 NHN앱가드를 도입한 1400여개의 앱을 통

2

동아제약 ‘올리비바’, GS25 편의점 입점…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올리브오일 스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아제약이 올리브오일 전문 브랜드 ‘올리비바(OLIVIVA)’의 편의점 입점을 통해 건강식품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올리비바가 GS25 편의점에 공식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입점을 통해 소비자는 전국 GS25 매장에서 국내 편의점 최초로 올리브오일 스틱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올리비바는

3

오스템파마,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와 MOU 체결… “환자 체감형 치료효과 실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오스템파마가 턱관절 및 구강안면 통증 분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며 환자 중심의 치료 솔루션 확대에 나선다.오스템파마(대표 문병점)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이유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구강내과 분야의 임상·학술 교류 및 교육 협력을 강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