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본사서 횡령 사고...팀장급 직원 회삿돈 수십억 챙겨 잠적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3-24 03:24:05
  • -
  • +
  • 인쇄
본사 팀장급 직원, 협력업체에 지급할 수수료 수십억 가로채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계양전기 등 횡령 잇달아...내부통제 도마 위

국내 통신업체 LG유플러스에서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계양전기 등 상장사에서 연이어 발생한 횡령 사고로 기업의 내부통제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마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인터넷 영업 담당으로 근무하는 팀장급 직원이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수십억 원을 가로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직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재무팀장 이모 씨가 총 2215억 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내에서 역대 최대 금액의 횡령 사건이 터졌다.

올해 1월 3일 거래정지 당시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 원이 넘는다.

이후 지난달에는 코스피 상장사인 계양전기에서 재무팀 직원 김모 씨가 245억 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횡령해 온 것으로 드러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마케티움, 국내 최초 ‘브랜드 매니저 대행 서비스’ 운영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최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뛰어난 역량의 인력 채용일 것이다. 특히 기획팀이나 마케팅팀과 같이 정성적 평가를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직군의 채용은 더욱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사업에 있어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이나 브랜드, 제품 개발, 가격 수립 활동 전반에 대표가 실무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2

SK AX, 고객 중심 AI 전환 통해 증권 비즈니스 디지털 운영 체계 전면 혁신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 AX는 ‘우리투자증권 AX 기반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객이 체감하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내부 업무 프로세스, 상품 구성, 고객 데이터 활용, 시스템 개발 체계까지 증권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AX 혁신을 목표로 한다. SK AX는 그동안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

3

카카오, 카카오톡에 '챗GPT' 탑재…AI 경험으로 '일상 AI' 본격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오픈AI의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 for Kakao(챗지피티 포 카카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챗지피티 포 카카오’는 오픈AI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카카오 플랫폼 및 다양한 서비스를 최신 오픈AI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