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스템임플란트, 계양전기 등 횡령 잇달아...내부통제 도마 위
국내 통신업체 LG유플러스에서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계양전기 등 상장사에서 연이어 발생한 횡령 사고로 기업의 내부통제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마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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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인터넷 영업 담당으로 근무하는 팀장급 직원이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수십억 원을 가로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직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재무팀장 이모 씨가 총 2215억 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내에서 역대 최대 금액의 횡령 사건이 터졌다.
올해 1월 3일 거래정지 당시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 원이 넘는다.
이후 지난달에는 코스피 상장사인 계양전기에서 재무팀 직원 김모 씨가 245억 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횡령해 온 것으로 드러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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