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당기순익 2조9960억원...전년대비 15.6%증가
총주주환원율 33%, 현금배당성향 26%...분기배당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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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 사옥[사진=KB금융지주 제공] |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KB금융이 지난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20년 이후 3년연속 신기록이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0.1% 증가한 4조 4133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2021년도 당기순이익은 4조4095억원 이었다.
KB금융은 "2022년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가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이사회는 2022년 배당 결정과 관련해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하여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라며, "작년에 이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 이에 더하여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 고 설명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라며, “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한 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였고, 적정 보통주자본비율 및 자산성장률, 주주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한 자본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 3814억원을 거뒀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1조 5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됐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 3216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된데 기인한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17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계절변동성으로 IB수수료이익도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그룹 IB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약 18% 증가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 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68억원 늘렸다. 1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해외자회사들에 대해서 보다 강화된 여신건전성 관리기준을 적용하여 5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91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데 기인한다.
그룹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701.2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7조원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16.3%를 기록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6%, 13.25% 이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조 9960억원으로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15.6%(4052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32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1% 증가했고 이 가운데 가계여신은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4% 감소했고, 기업여신은 전년말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여신은 금리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22.8% 증가했다. 연체율은 0.16%로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했고, NPL 비율은 0.20%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감소했는데, 수탁수수료와 S&T 부문 실적이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다. IB수수료는 올해 1분기 대형 IPO Deal 확대로 전년대비 11.2%(382억원) 증가했다. 4분기는 당기순손실 9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수탁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유가증권 운용평가손실 및 희망퇴직 비용 등 약 830억원(세후)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데 주로 기인한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전년도 3018억원 대비 84.8% 상승했다.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570억원)에 주로 기인한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약 21.9%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3억원 감소했는데, 연말 비용집행 및 미래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전입 영향을 받았다. 손해율은 82.5%로 전년대비 2.4%p 하락했다.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대비 3.0%p 하락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대비 1.3%p 내렸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786억원으로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했지만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및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하락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3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퇴직 등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연체율은 0.92%로 전년말 대비 0.10%p 증가했고, NPL비율은 0.96%를 기록하며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5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하락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 감소했다.. 이는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한 영향에 주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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