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현장에 3400톤 중량물 운송 성공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8-12 23:57:04
  • -
  • +
  • 인쇄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州)에서 수행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3400톤 중량물 운송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무게가 각각 1357톤, 1003톤에 이르는 재생탑(Regenerator) 2기와 1041톤에 달하는 분리기(Disengager/stripper) 1기를 3983km 떨어진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현장까지 무사히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 39억 7000만 달러로,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절반이 넘는 21억 7000만 달러 규모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수행 중인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현장으로 운송한 3기의 중량물 중 분리기 하역을 완료한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과 중량물 제조사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일 울산항에서 출발해 22일 동안 운송한 끝에 총 3400여 톤의 거대 중량물 3기를 인도네시아 현장에 성공적으로 옮겼다. 이는 일반 승용차 2000여 대에 달하는 무게다.

특히, 해상운송 중 제 6호 태풍 '인파(IN-FA)'가 발생해 기상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중량물을 제때 안전하게 운송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가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월에도 높이 50.88m, 무게 504톤에 달하는 거대 중량물을 중국 상해 인근 장가강에서 우즈베키스탄 GTL 화공플랜트 현장까지 172일간 약 2만 여km의 여정 끝에 성공적으로 운송한 적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플랜트 EPC 사업은 E(설계), C(시공) 못지 않게 P(조달/물류)를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공기와 품질이 좌우된다”며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동남아 플랜트건설 시장에서 회사 위상을 더욱 높힐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