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美 연준, 금리동결...파월 발언의 여파는?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02 13:22:07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 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국의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표준이 되는 금리로 활용된다.


연준은 지난 달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의 이유로는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AP/연합뉴스]

연준은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물가는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25∼2.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준이 금리정책 변화를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를 판단할 때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당분간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결정에 대해 "크게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연준의 금리동결은 한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선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0.5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0.65포인트(0.48%) 내린 2192.94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후 12시 27분 기준으로 2210.43로 다시 올라섰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임박과 미국 제조업 및 소비지출이 강해졌다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향후 한국 수출에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화가 강세로 변하고,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등 파월 의장의 발언을 시장이 통화긴축으로 해석한 점은 국내 경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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