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맘스터치·KFC 등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위생불량' 어쩌나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11-22 20:13:02
  • -
  • +
  • 인쇄
식약처 147곳 점검 19곳 적발...'8곳 중 1곳' 꼴 위생문제 드러나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국내의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8곳 중 1곳 꼴로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1일부터 보름 간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13%)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점검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5개 브랜드였으며, 이중 버거킹을 제외한 다른 4개 브랜드의 일부 매장에서 위반 내용이 확인됐다.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내부 모습.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내부 모습.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연합뉴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조리장 위생불량 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 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1곳, 보관기준 위반 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 1곳 등이었다.


업체별로는 맥도날드 7곳(위생불량5, 보관기준위반1, 면적변경 미신고1), 맘스터치 6곳(위생불량4, 유통기한위반2), KFC 5곳(위생불량4, 해동제품 재냉동1), 롯데리아 1곳(위생불량)이었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햄버거 업체 안전관리 강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소통·지원 강화, 조리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으로 햄버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가정의 달(4월)과 봄·가을 행락철 등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해 영업자에게 식품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반 업체 내역.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위반 업체 내역.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이달 중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직원교육 등 업체의 자율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즐겨 섭취하는 햄버거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햄버거가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도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살필 것”과 “덜 익었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11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지훈
유지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다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AP’ 합류…국내 결제 기업 최초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다날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서클 얼라이언스 프로그램(Circle Alliance Program, 이하 CAP)’에 합류하고, USDC 기반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양사는 비공식 회동을 갖고 국내 시장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협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한 바있다.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

2

태광그룹, 흥국화재·흥국생명 대표에 김대현·김형표 내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은 2026년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와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흥국화재 대표 내정자는 지난 1990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로 입사해 KB손해보험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손해보험 업종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 올 3월 흥국생명 대표로 합류한 후 이

3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특대형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제독 연대기 추가 및 신규 투자 시즌 개막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제독 연대기 ‘라이너스 라쳇전’이 추가됐다. 해당 연대기 주인공은 천재 제독 ‘라이너스 라쳇’으로, 15세기 북유럽의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과학과 지식을 바탕으로 바다의 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