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요양병원서는 내달부터 4차접종 실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5 0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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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 130만명, 요양병원·시설 입원·종사자 50만명 대상
“오미크론 급증 따른 중증·사망 예방 위해 고위험군 대상 시행”
3차접종 4개월 후부터…개인사유·집단감염 우려시 3개월 후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 대상 노바백신 접종도 14일부터 시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4차접종) 계획이 발표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차접종은 3차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발생위험과, 3차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 등을 고려해 수립했으며,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 면역저하자의 범위. [질병관리청 제공]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감염위험(집단생활)과 중증위험(고령층·기저질환)이 모두 높은 고위험군으로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감염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대상군에 대해 접종을 하되,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면역저하자 4차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연령의 면역저하자 중 3차접종을 완료한 약 1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주차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3차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예외적으로 국외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발생할 경우엔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4차접종 대상 여부 등 의사 소견을 확인한 후, 사전예약이나 당일접종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접종받게 된다.

다만 3차접종 시 면역저하자로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받은 면역저하질환 진료확인서 또는 담당의사의 접종 권고를 포함한 소견서 등을 지참해 접종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당일접종 또는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할 경우엔 오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18세 이상 미접종자 대상 노바백신 접종도 시작'.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이들 중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하므로, 미접종자는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인용 주사제로 희석 또는 소분 없이 접종할 수 있고 냉장보관(2~8℃)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한 점을 고려해,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와 함께, 18세 이상 연령의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3차접종을 완료한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차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기존 접종을 시행했던 방법과 동일하게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실시하며,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단, 접종기관별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mRNA 백신 간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대상자의 4차접종은 3월 첫째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수요조사와 백신 배송 일정 등에 따라 지역 및 기관별 일정이 다를 수 있다.

또한, 집단감염 발생우려 등 방역상 필요할 경우 접종간격(3차접종 완료 후 3개월)을 고려해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번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추가접종(4차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역저하자의 면역 형성을 높이고, 요양병원·시설의 집단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을 억제시켜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접종 대상인 고위험군인 분들은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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