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4년 전 ‘민주 29곳, 국힘 2곳 → 국힘 22곳, 민주 9곳’ 우위
경남권, 부산 16곳·경남 14곳·울산 4곳...민주당 경남 단 1곳뿐
여당인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지방권력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 등을 통해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3분의 2가량을 휩쓸며 지방선거 승리에 쐐기를 박을 전망이다.
2일 오전 3시 30분 기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65% 가량인 146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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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야탑동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김미숙씨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캠프 제공=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62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151명의 당선자를 냈던 4년 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진보당은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김종훈 후보가 유일하게 선두를 지키고 있고, 무소속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이 17곳이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 중구, 용산, 마포, 동대문, 서대문, 강동, 강서 등 17곳, 민주당이 노원, 강북, 성북, 중랑, 관악 등 8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격세지감이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24곳을 휩쓸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단 1곳뿐이었다.
경기의 경우, 국민의힘은 과천, 안산, 성남, 고양, 파주, 하남, 군포, 용인, 의정부, 동두천, 양주, 남양주, 구리, 의왕, 오산 등 22곳에서, 민주당은 9곳에서 각각 앞서고 있다.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29곳을 차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곳에 불과했다.
인천의 경우 국민의힘은 7곳, 민주당은 2곳에서 우세하다. 7회 때 민주당 9곳·자유한국당 1곳과는 천양지차다.
4년 전 민주당만 5곳이었던 대전은 국민의힘 4곳과 민주당 1곳으로 바뀌었다.
충남은 4년 전 민주당 11곳, 자유한국당 4곳에서 국민의힘 12곳, 민주당 3곳 우세로 지형이 요동쳤고, 충북도 4년 전 민주당 7곳, 자유한국당 4곳에서 국민의힘 7곳, 민주당 4곳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에서는 8곳을 모두 이기고 있고, 경북에서는 23곳 중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3곳을 빼고 20곳에서 우세다. 4년 전 1곳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또다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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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선대위원장, 구청장 후보들이 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4년 전 2곳(민주당 13곳)에 불과했던 부산에서는 16곳 모두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4년 전 단 한 곳도 없었던 울산에서도 4곳에서 1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과 울산에서 단 한 곳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은 14곳에서 1위를 보이며 4년 전 10곳보다 늘렸다. 4년 전 7곳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단 1곳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무소속이 3곳에서 1위다.
국민의힘은 강원에서도 4년 전 5곳에서 10곳이나 늘리며 15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11곳에서 3곳으로 우세 지역이 줄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에서 5곳 전부, 전남에서 무소속 7곳을 뺀 1곳, 전북에서 무소속 3곳을 뺀 11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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