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초록여행,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 수학여행·야외활동에 우선 지원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5-16 06: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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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 야외활동 차량 우선 배차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기아 초록여행은 지난 3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학생이 제주 수학여행 참여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에 소요된 비용(약100만원 상당)을 개인이 부담했다는 안타까운 사례를 보도로 접했다. 해당 사례 처럼 교육 현장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학생이 이동 지원을 받지 못해 현장체험학습이나 야외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종종 들려온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기아 초록여행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의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의 참여를 위한 차량 무상대여 등 지원을 5월 16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일반 학교를 다니는 장애학생이 현장체험학습 등의 교육에서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 야외활동 지원 사업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이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야외활동을 할 때 장애 편의 차량(카니발)을 무상 지원하며,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지원하는 장애 편의 차량은 2가지이다. 첫 번째 차량은 기존 장애인 콜택시와 유사한 형태의 차량으로 휠체어에 탄 채로 차량에 탑승이 가능하다. 두 번째 차량은 전동휠체어를 탑재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며, 휠체어 탑승 장애인의 원활한 이석을 위한 전동회전 시트가 마련되어 있다.

지원은 2가지의 유형으로 구분된다. 우선은 장애 편의 차량과 유류를 당일부터 2박 3일까지 지원(선착순)되며, 차량은 교직원 등이 직접 운전해야 한다. 그리고 장애 편의 차량과 유류, 기사지원을 1박 2일부터 2박 3일까지 지원하며, 심사를 통해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차량대여는 초록여행 사무소가 있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강릉, 전주, 제주(총 7개)에서 가능하며 제주의 경우 제주공항에서 대여 · 반납이 가능하다.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의 경우 수동휠체어를 전동휠체어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전동화키트도 함께 대여할 수 있다.

휠체어 사용 장애학생이 참여하는 학교 주관 야외활동인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이 지원 대상이다.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의 담임 선생님이나 담당 교직원이 사용 희망 월의 전전월 20일* 까지 신청사항을 작성하면 된다. 참고로, 학교 당 최대 1대의 차량만 지원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9월 중 행사의 경우 7월 20일까지 신청된다.

자세한 사항은 기아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사항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로 하면 된다.

기아 초록여행 측은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5월을 맞아 모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으며, 계속해서 장애인의 여행을 위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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