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국내 전 제품 가격 동결 결정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23 07:32:38
8년째...효율화와 착한포장 프로젝트 지속

원자재가 인상 기류로 라면·제과 등 식품기업들이 속속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그룹은 국내 전 제품의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해외법인들은 국가별로 원가 인상 영향 등 상황에 따라 인상폭을 차등 적용한다.

오리온은 지난 2013년 이후 8년째 국내 가격을 동결 중이다.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며 제조원가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사진 = 오리온 제공

 

생산과 물류의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글로벌 통합 구매관리, 비효율 제거 등 효율적 원가관리로 최대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영업익율도 16.7%로 전년동기대비 1%p 상승하며 신장 추세에 있어서 가격 동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재 크기와 인쇄 도수를 줄여 친환경에 기여하고, 포장재에서 절감된 비용을 가격 동결 및 제품 증량에 쓰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중국법인의 경우 9월 1일부터 파이 4종 가격을 6~10% 인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재료 단가 인상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쇼트닝, 전분당, 프라잉 오일의 단가 인상에 따라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상 제품은 초코파이, 큐티파이 등이다.

중국 법인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1년 만. 그외 파이, 스낵, 비스킷, 껌, 젤리 등 23개 브랜드는 가격 변동 없다.

러시아 법인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설탕, 밀가루, 코코아의 원료 단가 인상뿐만 아니라 타 법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하락 영향까지 더해지며 원가 상승 압박이 가장 심한 편.

10월 1일부터 파이, 비스킷 등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약 7% 인상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팜오일, 설탕, 생감자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 흐름이 지속되지만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스낵류의 경우,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치열한 만큼 가격 인상 대신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한단 전략이다.

파이 카테고리는 이익율이 높아 원가 상승의 방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베트남 법인은 전체 매출의 볼륨을 두 자릿 수 이상으로 지속 성장시켜 나가는 한편, 영업비용의 효율적 집행 및 판관비 절감 등으로 가격 억제 정책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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