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 전립선암 검진 웹 기반 의사 결정 도구 서비스 제공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08:29:2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대한암협회와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전립선암 검진 의사 결정 도구에 관한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 최근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성인 남성 3명 가운데 1명, 성인 여성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에 걸쳐 암을 경험하게 된다. 암 검진은 일반적으로 신체적 이상 또는 증상이 없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될 때 암 검사를 받음으로써 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고자 하는 것이다. 검진으로 암을 조기 발견·치료하면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현재 전립선암은 국가 암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대한암협회가 암발생위험도 지표 알아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는 검진자와 의사가 함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립선암 검진 의사 결정 도구는 위험 예측과 의사결정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전립선암의 개인별 위험 예측은 나이, 생활습관 및 과거질환 등의 항목을 입력해 전립선암 발생에 대한 9년 위험도와 상대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결정 과정은 지식, 위험과 이익, 비용, 개인의 가치, 그리고 의사결정의 다섯 가지 구성 요소로 이뤄져 있으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립선암과 검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 시내 4곳에서 성인 남성 101명을 대상으로 의사 결정 도구의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대상자의 암 검진에 대한 지식이 크게 향상됐으며, 검진 의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9%의 참여자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갈등을 느끼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85%는 이 도구가 검진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는 ‘A Web-Based Decision Aid for Informed Prostate Cancer Screening: Development and Pilot Evaluation’ 제목으로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웹 기반 전립선암 검진 의사 결정 도구는 대한암협회의 공식 웹사이트(www.kcscancer.org)를 통해 확인 및 이용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오비맥주 카스,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 계약 체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Cass)'가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카스는 향후 6년간 KFA 공식 주류 파트너 지위를 갖게 된다. 카스는 KFA의 지식재산권(IP) 및 집합적 초상권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예정된 주요

2

BAT로스만스, 환경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본격 활동 전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BAT로스만스의 환경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가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서울 망원동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플로깅'과 '용기내 챌린지'를 결합해,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자원순환 실천형 활동으로 기획됐다. 용

3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2026 e모빌리티 혁신상 공모 개시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026 국제 e모빌리티 혁신상 (IEVE 2026 Innovation Awards)' 공모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혁신상은 전 세계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발굴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기업·기관·개인 누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